2025 청소년사업안내에 포함된 청소년참여위원회 지침을 살펴보겠습니다.
매년 10~12월에 진행되어야 하는 과업을 재구성해보면,
1. 10월: 지자체 정책제안서 제출 10월
2. 11월: 최종 보고회 운영(정책제안 결과 피드백)
3. 12월 : 평가회의 라고만 표기되어 있지만 및 환류, 차기년도 계획 검토 반영까지도 포함해야겠죠.
위 3가지는 사실상 하나의 과업입니다. 다른 청소년활동과 달리 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은 “지자체”와 함께하는 활동이죠. 결국 “지자체”가 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 특히 1 ,3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함께, 참여하느냐가 핵심입니다.
통상의 과정으로 구분해보면
a. 청소년참여위원회 ⇨ 지자체(청소년담당부서)에 정책제안서 전달
b. 청소년담당부서 ⇨ 접수한 제안서를 사안별로 실무부서에 이송
c. 실무부서 ⇨ 이송된 제안서를 검토해, 수용여부 (수용-불수용-장기검토)를 결정
d. 청소년담당부서 ⇨ 각 실무부서 검토사항을 수렴해 청소년참여위원회에 피드백
e. 청소년참여위원회 ⇨ 회신된 정책제안 결과에 대한 후속활동 및 모니터링
정도의 과정으로 운영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중 어떤 형태로 지역 청소년들의 의견이 수렴돼 대표성을 가지는 제안서를 작성해 지자체에 전달했는지, 자치단체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접수하고 수용하고자 노력했는지, 그리고 그 내용을 청소년참여위원회에 피드백을 어떻게 해줬는지가 자체 평가의 기준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침에 적혀있지는 않지만,
4. 다음해 모집을 염두한 활동성과와 청소년참여 홍보가 필요합니다. 해마다 청소년참여위원회 담당선생님들께서 가지는 고민 중 첫번째 고민이 '바로 모집이 잘 되지 않는다' 이며,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왜 모집이 맘처럼 되지 않을까요? 대표적인 이유를 세 가지 들어보면
ㄱ. 학생부 기재 어려움 (그런데 학생부 기재가 되는 지역도 많아요)
ㄴ. 낮은 인지도
ㄷ. 활동에 대한 기대 입니다.
ㄱ번은 정규 학교 과정으로 인정받아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이기에 운영주체(담당자)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자체'와 '교육계(교육청+학교)'가 장기적인 협력과제로 풀어가야 할 상황이므로, 이 내용은 차후 별도로 다루고자 합니다.
남은 ㄴ,ㄷ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4. 다음해 모집을 염두한 활동성과와 청소년참여 홍보 인 것입니다. 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가질 수 있는 성장 기회와 그로 인한 경험 습득, 그리고 참여함으로써 체감될 지역사회 변화량과 기여도를 홍보하는 것입니다.
지역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지역 축제가 많은 10월을 적극 활용해 거리로 나가 시민들에게 올해의 활동 내용과 제안사항을 알리며 지지를 얻는 방법을 시도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 활동을 다시 시각화해 지역에 노출빈도가 높은 언론사, SNS, 개별 홍보루트 등에 공유하고, 청소년과 청소년 가족, 교육계의 손에 닿는 홍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장 많은 예산을 들일수도 없고, 청소년들이 제안서 작성과 지역사회 홍보를 병행할 일정도 막막할 수 있겠지만 지금 시기를 그냥 보내면,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바로 시작될 모집은 올해처럼 똑같이 힘겨울 수 밖에요. 물론 이 홍보가 당장의 모집 참여율 변화를 가져온다고 보장할 수 없지만, 활동 성과와 스스로의 성장치를 청소년참여위원 스스로가 정리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 귀한 과정이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